▲ 지난 2월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2월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동산 전문가, 자산관리전문가(PB)와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이상은 올해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하락 전망 비율이 수도권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에 대해 부동산 시장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에 대한 전문가(하락 전망 비율 88%)의 시각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이 올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 22%와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그룹에서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다.

한편 2023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