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이지환 경고누적 퇴장 불구
이풍범 선제골로 승점 3점 챙겨
16일 K3리그 춘천·강릉 홈경기

▲ 춘천시민축구단이 지난 3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4년 K3리그 1라운드 부산교통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춘천시민축구단
▲ 춘천시민축구단이 지난 3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4년 K3리그 1라운드 부산교통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춘천시민축구단

K3리그에 참가하는 도내 축구팀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과 강릉시민축구단(이하 강릉)의 개막전 성적표가 엇갈렸다. 춘천은 수적열세에도 승리를 지켰고, 강릉은 수적우위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춘천 출신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지난 3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4년 K3리그 1라운드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풍범의 선제골을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춘천이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3분 이대광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크로스를 왼발로 논스톱 슈팅했지만 오른쪽 옆 그물을 때렸다. 이대광은 전반 35분에는 문전 앞에서 공을 받아 재차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맞췄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6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풍범은 약속된 세트피스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역방향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진 후반전, 부산이 세트피스나 크로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여러 차례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경기 막바지인 후반 41분 춘천 이지환이 수비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변수가 발생했고, 추가시간도 6분이 주어지면서 춘천에게 위기가 찾아왔지만 골키퍼 박희근를 비롯한 수비진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강릉은 지난 2일 대전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코레일FC(이하 대전)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8분 교체 투입된 대전의 김병오가 전반 45분 코너킥 경합 준비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 얼굴을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이어진 후반전 강릉은 후반 18분 박스 오른쪽에서 권태영의 오른발 무회전 슛, 후반 35분 김영욱의 헤더가 모두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대전의 역습 상황,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하재현이 문전 앞에 있던 공다휘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논스톱으로 방향만 바꾸면서 실점했다.

한편, 춘천과 강릉 모두 2라운드에서 홈 경기 승리에 나선다. 춘천은 오는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포천시민축구단과 만나며, 같은 날 강릉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파주시민축구단과 맞붙는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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