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극단 5기 배우단원 7명 선발
연극계 33년 활동 류창우 씨 눈길
제작단원도 합류… 올해 작품 협업

▲ 강원도립극단 신임 단원 임용식이 4일 극단 연습실에서 열렸다.
▲ 강원도립극단 신임 단원 임용식이 4일 극단 연습실에서 열렸다.

올해 강원도립극단의 무대를 채울 배우 단원들이 새로 선발됐다. 특히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57세에 극단에 합류한 배우도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은 4일 도립극단 연습실에서 5기 배우 단원 임용식을 가졌다. 이번 5기 배우단원 경쟁률은 8대 1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주인공은 강원 출신 최영은(36)·박철웅(31)·안예은(28) 배우와 서울 출신 류창우(57)·김승기(39)·신정웅(33)·윤선희(25) 씨다. 이와 함께 강원 출신 이두혁(29)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보조금 지원사업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연수’를 통해 제작단원으로 활동한다.

5기 배우단원에는 연기 경력이 30년 넘은 배우부터 도내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이 고루 포진했다.

33년째 연극계에서 활동해온 류창우 배우는 도립극단 사상 최고령 배우 단원이 됐다. 경남도립극단 등에서 활동했던 베테랑으로 강원지역 작품에도 참여해 오다 이번에 본격 합류했다. 류창우 배우는 “최고령이지만 젊은 동료들에게 뒤지지 않는 열정을 갖고 연극 동지로서 긍정적인 도전과 자극을 주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립극단에서 주최하는 배우술 훈련에 참가하며 단원의 꿈을 키웠다는 최영은 배우는 “온전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절실했던 만큼 극단의 안정적 시스템 속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5월 강원문화재단 창립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준비하는 음악극 ‘가객 박인환’을 시작으로 올해 도립극단의 모든 작품 제작에 함께 할 예정이다. 박숙정 도립극단 과장은 “20대 중반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의 배우가 두루 포진한 만큼 폭 넓고 농도짙은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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