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생산, 4만명 고용… 신 성장 동력 기대

‘기업도시 시즌2’로 불리는 기업혁신파크의 춘천 유치 공모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전망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수부 도시인 춘천의 미래를 좌우할 혁신파크는,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성장 동력입니다. 춘천시가 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오랫동안 기업 유치와 산업에서 소외됐던 시민들의 박탈감을 해소하고, 도청 소재지인 춘천의 위상을 경제도시로 재정립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유치해야 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기업혁신파크는 총사업비 93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민간 기업이 주도해 기업 입주 공간과 주택, 교육·의료시설, 각종 생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합니다. 사업 시행자는 5년간 법인세를 감면받고, 기반 시설 조성 비용을 지원받습니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1.5배 완화됩니다. 입주 기업은 법인세와 국·공유지 임대료를 감면받습니다. 기업혁신파크 지정 시, 파급효과는 상당합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 계획에 이미 기업 350여 곳이 참여 의향을 밝혔습니다. 조성이 완료되는 2033년에 생산 유발효과는 5조원, 고용 유발효과는 4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춘천시는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공모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는 2033년까지 9364억원을 투입,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부지 368만㎡를 데이터 복합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IT와 바이오, 인공지능, 데이터를 결합한 지식 첨단산업시설을 짓고 인근에 연구시설과 상업 업무시설, 주거시설, 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혁신파크는 강원도 첨단 산업과의 연계성도 높습니다.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타지역 도시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경북 포항시, 충남 아산시, 전남 순천시와 담양군 등이 우선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22대 총선 국면과 맞물려 최종 선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춘천 유치 활동은 전방위적으로 펼쳐져야 합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기업 활동 여건을 만들고 정부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뜨거운 응원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도 정치권도 팔을 걷고 유치전에 나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기업혁신파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정책적 배려가 없었다는 도민들의 인식을 바꿀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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