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주 강원 매매가격 0.06%↑
춘천 0.12% 원주 0.09% 등 순
신축 아파트 중심 주 거래 원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5주 연속 하락세인 가운데 지난해 춘천 등 분양 러시가 이뤄진 강원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한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3월 첫째 주 기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춘천은 0.12% 올랐고, 원주 0.09%, 태백 0.0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1월 넷째 주(-0.01%)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 강원지역만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춘천을 중심으로 분양 러시가 이어지면서 구축아파트 대신 신축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도내 5년 이하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3억7051만원으로 20년 초과 아파트(1억2225만원)보다 2억4826만원(203.1%) 비쌌다. 또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2억5251만원)와 15년 초과 20년 이하 아파트(2억6460만원)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강원지역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1월 말 기준)는 443만7000원으로 전년(384만5000원)대비 59만2000원(15.4%) 올랐다. 지난 2017년(208만5000원)과 비교하면 불과 7년 만에 235만2000원(112.8%), 2.1배나 상승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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