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 비례후보로 확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유엔사 해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 비례후보로 확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유엔사 해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12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연합정치시민회의’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 위원이 본인으로 말미암아 연합 정치의 정신이 훼손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사퇴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전 위원은 이 관계자에게 자신으로 인해 야권 비례정당 전체가 논란에 휘말려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위원은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 측에 전 위원의 ‘반미 활동 전력’ 등을 들어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후보를 재추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전 위원 외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출신인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 위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전 위원을 포함해 4명의 시민사회 몫 후보들을 그대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지, 후보를 변경할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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