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척 소한계곡에 서식하는 ‘민물 김’ [사진=삼척시 블로그]
▲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척 소한계곡에 서식하는 ‘민물 김’ [사진=삼척시 블로그]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척 소한계곡에 서식하는 ‘민물 김’ 복원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삼척시가 민물 김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 연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는 최근 센터에서 ‘민물 김 추출물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오는 11월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물 김은 유속과 유량이 풍부하고 차고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알베린과 롤리올라이드 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주름개선, 피부미용, 항산화, 항염증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옛날 주민들이 민물 김의 혈행개선 및 부종저하 등 효과를 기대하며,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민물 김으로 국을 끓여 먹이는 등 산후조리에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탈모 증상이 있는 두피의 혈행 개선 촉진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탈모 증상 완화 효능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는 최근 센터에서 민물 김 추출물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오는 11월까지 관련 연구에 나섰다.
▲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는 최근 센터에서 민물 김 추출물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오는 11월까지 관련 연구에 나섰다.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해 각종 특허와 논문 및 상표등록 등 모두 23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민물 김 추출물과 알베린 화합물, 롤리올라이드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주름개선용·항산화·피부미백용·상처 치료용·염증성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갖고 있다. 최근에는 민물김 에탄올-클로로포름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폐렴 완화 조성물에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SCI급 논문도 여러차례 발표했다.

다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100만장에 달했던 생산량은 이후 급감해 현재는 연구용 등을 위한 양식 재배가 성공하면서 연간 10~20㎏ 정도의 소량만 생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민물김의 효능을 다방면으로 증명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해 대량 증식을 통해 원재료와 가공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상품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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