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선대위 출범 총선 매진
국힘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합류
민주 ‘윤 정권 심판의 날’ 강조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0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선거대책위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한동훈 원톱’과 ‘이재명·김부겸·이해찬 3톱’ 카드를 내세워 숙명의 결전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4·10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전국 유세에 나설 한동훈 체제에 나경원 전 의원,안철수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재옥 원내대표 등 4인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 총선승리를 견인하기로 했다. 이들 공동선대위원장은 높은 인지도에 각각 서울,경기,인천에 출마하는 점을 감안,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를 이끌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선거캠페인을 실무 책임지는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13일부터 본격 가동되며 선거이슈에 대해 실시간 대응체제로 운영된다.

▲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3톱체제의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동 중앙당사에서 총선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선대위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대본부장은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민기 의원이 함께 맡는다. 선대위 공식명칭은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로 혁신과 통합, 국민참여, 정권심판 등 4가지 핵심내용을 담았다.

이 대표는 이날 “나라를 망치고도 반성 없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이번 총선을 ‘윤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우리 모두가 한 팀이 돼 절박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에너지를 모아달라”며 “대한민국의 공동체 운명을 가를 정말 중차대한 선거라는 생각에 선대위 합류요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대표는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절실한 심정으로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번에 꼭 심판을 잘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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