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강원도정 성적표
27건 중 13건, 국비 3352억원 확보
춘천 신성장동력 경제효과 6조원
글로컬대학 선정 5년간 1000억원
윤 대통령, 첨단산업 지원 약속

민선8기 강원도정이 정부 주요 공모사업 27건 중 13건을 확정하는 등 335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업도시 시즌2’로 불리는 기업혁신파크 춘천 유치까지 최종 확정되면서 국비 지원과는 별개로 오는 2033년까지 총 9364억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가 가시화됐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취임 이후 27건의 정부 주요 공모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원도는 12일 기준, 13건의 공모사업을 가져왔다. 국비 확보 규모는 3352억 8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표적인 주요 공모사업은, 지난 11일 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강원민생토론회에서 전격 발표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포항시와 순천시를 제치고 공모사업 유치를 확정지었다. 6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와 4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강원도와 춘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컬대학30 육성지원 공모사업 선정도 주목된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에 총 3조원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대를 선별해 정부가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대학 당 5년간 1000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한다. 도내에선 한림대학교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가 선정됐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정부 공모 사업도 대거 따냈다. 이 중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사업과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사업은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도는 인재 양성과 테스트 베드, 부지 조성을 강원 반도체 산업의 3대 요소로 꼽고 있다. 미래 자동차와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설계 기업들이 이들 센터 인근에 이전해 산업 집적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올해 11건의 국가 주요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앞뒀다. 파급력이 큰 사업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다. 특화단지에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비용 지원과 세제·예산 지원, 핵심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진다. 윤 대통령이 강원첨단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한 만큼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총 12곳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7곳)·소부장 특화단지(5곳) 가운데 강원도 지역은 전무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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