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통일공원 내 30개 사이트
활공장 인근 하늘숲전망대 건설주변 체류형 관광 개발 본격화

강릉시가 통일공원 내 설치됐던 북한 잠수함을 이전, 오토캠핑장 조성 등 본격 남부권 체류형 관광 개발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통일공원 내 북한 잠수함이 전시됐던 부지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약 30개 사이트 규모의 ‘정동진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지난 1996년 9월 동해안에 침투했다 해군에 의해 인양돼 그간 침투 현장에 전시됐던 상어급 북한 잠수함은 이달 중 동해 해군 1함대로 이전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01년 조성돼 안보 교육 대표 관광자원이었던 강릉통일공원 내 활공장 인근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 최대 15m 규모의 ‘하늘숲전망대’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3월 내 착공을 목표로 전망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다변화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광·체험시설을 확충해 통일공원 인근을 새로운 힐링·휴양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한 뒤 2001년부터 강릉통일공원에 전시됐던 퇴역함정 전북함은 지난 2021년 10월 시설물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해체식을 갖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강릉통일공원은 6·25전쟁과 9·18북한잠수함·무장간첩 침투 등의 아픔을 안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01년 9월부터 국내 대표적 안보 관광지로 운영해 왔다. 시 관계자는 “기존 강릉 남부권 관광자원의 개발·연계가 부족했지만 새로운 관광자원 인프라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남부권 관광사업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