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시장, 인천 5성급 호텔 견학
위도·삼천동 시설 조성 본격화
두산연수원 숙박시설 변경 순항

춘천 위도와 삼천동에 잇따라 대형 숙박시설 조성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육동한 춘천시장도 인천 대형 호텔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춘천시가 숙박시설 인프라 확충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육동한 시장은 오는 29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한 호텔을 방문한다. 5성급인 해당 호텔은 3개동, 1200여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공연장과 컨벤션, 워터파크까지 보유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호텔 내 시설들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도 대형 숙박시설 문제가 현안이기 때문에 이번 견학을 통해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육동한 시장이 인천 출장에 나서는 이유는 대형 숙박시설 착공이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위도와 삼천동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상반기 안에 행정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위도에 조성 중인 숙박시설은 현재 조성사업 허가와 건축허가가 춘천시에 접수된 상태다.

위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춘천시 서면 신매리 고슴도치섬(41만5733㎡)에 1조1800억원을 들여 940여 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호텔, 인공해변, 마리나시설, 시민광장 등을 조성하는 전액 민자사업이다.

두산연수원을 숙박시설로 변경하는 작업도 순항 중이다. 현재 두산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컨벤션홀과 콘도 3개동(4층·5층·11층), 호텔 1개동(13층)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춘천시와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춘천시는 이번 사업 역시 상반기 안에는 행정절차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수사 등으로 답보상태에 놓여있지만 ‘더 레이크 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역시 5성급 호텔 3개동, 380여 객실로 준비 중이다. 춘천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진행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대형 숙박시설 조성은 춘천 입장에서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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