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우세 전환·PK총력…춘천·원주 승리 기대”
총선 슬로건 ‘못 살겠다 심판하자’

일러스트 / 한규빛
일러스트 / 한규빛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 판세에 대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지역에서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춘천과 원주에서 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당지지도가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하향세에서 빠른 상승세로 돌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지역별 판세에 대해 수도권 중 서울은 한강벨트 중심으로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됐고 인천·경기는 다수 지역우세로 판단했다. 그는 또 21대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대전을 박빙으로 내다보면서 “강원에서는 춘천·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지지율이 열세인 부산·경남(PK)을 핵심전략지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 본부장은 권역별 판세를 토대로 지역구 목표의석을 최대 140석 정도 승리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비례의석 예상치 13석+알파(α)가 더해지면 150석 과반을 넘겨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최근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잠식현상에 대해 “선거가 가까워지면 민주당은 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정권심판을 위해선 모든 야당과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4·10총선 슬로건을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웅현 당홍보본부장은 이날 “잘못된 정권을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총선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심판’해야 할 실정으로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5대 의혹을 제시하고 각각 한 글자씩 딴 ‘이·채·양·명·주’를 제시했다. 총선 5대정책으로는 △출생률(합계출산율) 1 회복을 위한 ‘출생소득종합정책’ 추진 △물가상승률 2% 관리 △성장률 3% 회복 △혁신성장 4대 강국 △주가지수(코스피) 5000 시대 준비 등 5대 비전이 공개됐다.

한병도 본부장은 막말 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해 “후보들의 막말, 설화와 관련한 것은 즉각적이고 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조치를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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