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7주 만에 하락

▲ 서울 시내 주유소에 설치된 유가 정보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 시내 주유소에 설치된 유가 정보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7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93.2원으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0.1원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7원 하락한 L당 171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원 내린 1608.4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47.8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9.8원으로 가장 낮았다.

휘발유와 함께 1월 다섯째 주부터 6주간 상승세를 이어온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번 주 L당 1539.7원으로 직전 주 대비 0.4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공급 부족 경고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8달러로 직전 주보다 0.3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94.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102.3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2∼3주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음 주에는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