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개 지자체 단체장 미팅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원주시·철원군이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의 대체 빙상장 건립지 유치 신청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건립지 결정에 속도를 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8일 체육계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태릉 빙상장의 대체 건립지로 신청한 7개 지자체의 단체장과 19일에 만나 공정한 결정을 약속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현재 대체 건립지는 춘천·원주·철원 3곳과 경기도의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인천의 서구 등 7곳이 체육회에 유치 신청을 했다.

춘천은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비롯한 빙상의 본 고장이라는 점과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 등을, 원주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을 비롯한 우수 광역 교통망의 편리성과 의료·훈련 인프라 및 교육 여건 등을, 철원은 군(軍) 유휴시설 활용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지역균형발전·소외된 접경지역에 대한 배려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도내 지자체 모두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제 동계스포츠 행사를 성공개최해왔고 전국동계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5년간 단독 개최 등을 통해 강원이 국내 동계체육 메카로 발돋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쟁지역인 경기·인천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가까운 위치, 고속열차 개통 등의 장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체육회는 최근 평가 기준과 항목을 확정 짓고 조만간 태릉 빙상장 대체 후보지 7곳의 실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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