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000m 결승
박지원, 국대 자동선발 기회 박탈

쇼트트랙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사진)과 박지원(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틀 연속 충돌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황대헌의 반칙이다.

황대헌과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긴 상황, 황대헌에 이어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곡선 주로에서 빠른 스피드로 인코스를 선점해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자 황대헌이 갑자기 손을 이용해 박지원을 밀쳤고,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휘청거리다 대열에서 이탈했다.

넘어진 박지원은 결국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포기했다.

심판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명백한 황대헌의 잘못이라는 판정이었다.

박지원이 황대헌의 반칙으로 국제대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지난해 10월 열린 2023-2024 월드컵 1차 대회 1000m, 지난 16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을 포함 올 시즌에만 세 번째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박지원은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치게 됐다. 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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