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 찾은 이 대표, 정부 질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두고 “국가 망신”이라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날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조금 전, 채상병이 사망한 현장에 함께 있다가 물 속에서 채상병의 마지막 손을 놓쳤다는 생존 장병의 어머니가 저에게 오셨다. 그분이 국정조사라도 하게 해달라며 제 손을 잡고 애원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젊은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청춘을 바쳐 군 복무를 하다 죽었냐”며 “왜 죽었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그 죽음에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상규명을 스스로 나서서 하지는 못할 망정 열심히 진상 규명한 박정훈 대령을 구속시키려하고, 재판에 회부에 생고생을 시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러면서 은폐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출국 금지된 전 국방부 장관을 나라의 얼굴, 나라의 대사로 임명하고 호주로 도피시켰다”며 “이것은 국가 망신이다. 국민을 배반하고 업신여기고 있는 것으로, 이런 정권에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을 배반하면 대가가 주어진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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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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