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경찰서(서장 이주환)는 지난 16일 일명 대면수거책으로 활동해 온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54·남)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화천군 하남면 일대에서 대환대출과 대출 원금의 보증금 납입을 명목으로 피해자 B씨(56·남)로부터 3회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을 받았다는 신고에 따라 추적 수사해 신고 접수 하루만인 지난 16일 주거지인 춘천시 남춘로에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 결과 피의자 A씨는 생계를 목적으로 구인광고지에 구직 광고를 올렸으며 이를 보고 연락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제의를 받아 대출을 시도하는 피해자의 주거지 등을 직접 방문해 돈을 수거해 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번 건 외에도 여러 건의 대면수거 범행을 저질러 그 피해액이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A씨는 이같은 범행을 하면서 70만원의 범죄 수익을 얻었으며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금융기관 사칭 서류를 직접 출력해 우편물을 만들고 수 회에 걸쳐 피해자들의 주거지에 직접 방문해 우편함에 배송하는 속칭 ‘서류전달 아르바이트’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건 외에도 여러 건의 범행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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