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일 한림대를 방문, 올해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첫 강연자로 나섰다.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일 한림대를 방문, 올해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첫 강연자로 나섰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지난 20일 한림대를 찾아 AI 시대를 맞아 인간만의 교유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지금, 시간과 자신의 가치를 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난도 교수는 이날 오후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2024년도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첫 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 시대, 인간만이 가능한 화룡점정의 역량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자신이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4의 내용을 토대로 2024년 10대 트렌트 키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트렌드코리아 첫 번째 키워드인 ‘분초사회’는 사람들이 시간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돈보다 시간을 중시하고, 시간을 쪼개 쓰는 등 극한으로 시간적 효율을 추구하는 사회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일 한림대를 방문, 올해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첫 강연자로 나섰다.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일 한림대를 방문, 올해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첫 강연자로 나섰다.

김난도 교수는 “예전에는 원하는 것을 돈을 주고 사는 소유 경제였다면 요새는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간은 이제 돈보다 귀해졌고 사람들은 사진의 시간은 분초 단위로 나눠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기술키워드는 ‘호모 프롬프트’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호모 프롬프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사람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은 효율을 높이고 시간을 줄여주기는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것 아니다”라며 “그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고, 이제는 AI에게 어떤 프롬프트를 줄 수 있는지 등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는 사람이 살아 남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소멸의 해결책으로 제시한 리퀴드 폴리탄에 대해서도 “양양은 고령화가 심하던 도시에서 주말만 되면 인구 두 배 이상의 서퍼들이 찾는 도시가 됐다”며 “이제는 관계인구, 생활인구 등 움직이는 인구를 잡아내는 액체처럼 유연한 도시 ‘리퀴드 폴리탄’이 돼야 한다. 강원도는 그에 걸맞는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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