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5월3일부터 가동
먹거리·가족 체험행사 다채
시 “콘텐츠 개발 관광자원화”

춘천 대표 야시장이 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후평야시장(후평어울야시장)이 오는 4월 12일 문을 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운영 기간은 9월까지다. 야채밀쌈, 육회 도시락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장식 때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방문객들에게는 ‘내 그릇 사용’을 장려한다.

5월 3일에는 풍물야시장(꼬꼬야시장)이 시민들과 관광객을 찾아간다. 이달 중 먹거리 매대 15곳을 모집할 계획이며 주차타워, 화장실, 유아를 위한 쉼터 등 여러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개장하는 만큼 가족 친화적인 체험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야시장은 2016년쯤부터 춘천시와 지역사회가 주력해 온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번개시장과 후평야시장 등이 잇따라 호응을 얻게 됐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야시장의 명맥도 끊기게 됐다.

코로나19가 잦아든 지난해 춘천시는 지역내 야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상인들 간 이견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후평야시장은 1만2000여 명이, 풍물야시장 7만여 명이 방문했다. 야시장이 제대로 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콘텐츠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보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단순히 먹을거리에 그치지 말고 즐길거리가 확충돼야 한다”며 “손님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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