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6개월간 팀당 144경기
전세계 1군 최초 로봇심판 도입
조대현 등 신인 6명 데뷔 ‘첫 선’

2024시즌 KBO리그가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도 출신 선수들에게 기대감이 모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6개월 동안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치른다.

첫 대진은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다.

이번 시즌 KBO는 리그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전 세계 프로야구 1군 리그 최초로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을 운영한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이를 이어폰으로 들은 심판이 콜 사인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 밖에 MLB의 경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피치 클록(pitch clock)’을 도입해 시범 운용한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수비 시프트도 금지한다.

많은 것들이 변하는 상황, 도 출신 선수들은 시범 경기를 치르면서 예열에 나섰다. 왼손 불펜 최지민(KIA·강릉 출신)의 시작이 나쁘지 않다. 그는 프로 2년 차인 지난해 58경기 5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돼 한국의 4연패에 기여,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올해 시범경기 2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0승 1패 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LA 다저스와의 MLB(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는 구원 등판해 3분의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보였다.

거포 김재환(두산·속초 출신)은 올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20(405타수 89안타), 10홈런, 4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7볼넷을 기록하며 부활의 징조를 보였다.

올해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조수행(두산·강릉 출신)은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타점, 4도루, 1볼넷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왼손 불펜 함덕주(LG·원주 출신)는 팔꿈치 수술로 오는 6, 7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올 시즌 반등을 노렸던 김진욱(롯데·강릉고 졸)은 개막엔트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조대현(KIA), 육청명(KT), 정준재(SSG·이상 강릉고 졸), 김휘건(NC·춘천중 졸), 전다민(두산), 김민주(KIA·이상 강릉영동대 졸) 총 6명은 데뷔를 노린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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