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22번째 민생토론회
분양형 실버타운제도 재도입
GTX-D 노선 연장 지원 등 약속

▲ 윤석열 대통령이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21일 도내 한 대학병원 로비에 설치된 TV에서 대통령이 발언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유희태
▲ 윤석열 대통령이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21일 도내 한 대학병원 로비에 설치된 TV에서 대통령이 발언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유희태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요양 등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산층 대상 민간임대주택형태의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고 어르신 공공임대주택을 연 3000호까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현안과 관련,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광역수도권전철(GTX) D노선 원주연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원주 소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어 주거, 식사, 의료, 돌봄 등 어르신의 삶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22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윤 대통령의 강원도 방문은 지난 11일 춘천에 이어 10일만이며 올들어 3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해 입주자격,위탁운용 등 민간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운 제도를 개선, 실버타운 건설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어르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현행 연 1000호에서 3000호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며 실버스테이와 헬스케어 리츠, 유닛케어 방식을 소개했다. 실버스테이는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이 갖춰진 주택으로 의료, 요양 등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공간이다.윤 대통령은 또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시스템 구축방안으로 의사,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중증 환자의 방문진료비 환자 부담을 현재 3만8000원에서 절반 수준인 1만9000원으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부터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도 도입한다.

윤 대통령은 “원주는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원주가 보유한 풍부한 보건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강원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해 원주와 강원의 보건의료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 교육의질과 원주 혁신도시의 교육환경이 향상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위해 수도권광역철도(GTX) D노선의 원주연장 등을 재강조했다.

원주 민생토론회는 실버타운 입주민 및 의료기기분야 기업인 등과 정부측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원강수 원주시장,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