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위·최고위 권한으로 한민수 의결

▲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후보 마감일인 22일 친이재명(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 후보에 전략공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조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고 했다.

언론인 출신인 한민수(55)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후 국회 대변인실을 거쳐,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공보수석으로 근무했다.

현재 민주당 대변인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앞서 강북을이 정봉주 전 의원의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전략선거 지역으로 지정되자 예비후보로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경선은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고, 조 변호사가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다.

그러나 조 변호사도 경선 확정 후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조 변호사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에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