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 조망권·교통체증 해소
정라항 수산물유통센터 이전
부지 도로 편입 등 환경 정비

삼척시 정라동 활어회센터 초입에 위치해 교통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데다, 건물 노후도가 심각한 삼척수협 건물 철거 사업이 본격화된다.

삼척시는 내달부터 총사업비 4억원을 들여 정하동 41의2번 일원 삼척수협 본점(3층 규모) 건물에 대한 철거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척수협은 정라동 활어회센터 초입에 위치해 있어 삼척항 시야를 가리는 데다 해당 부지 일부 도로 폭이 좁아 주말 등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앞서 지난 2019년 시비 13억2700만원을 들여 삼척수협 본점 건물과 주차장 부지 등을 매입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삼척수협 건물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 882㎡의 일부를 도로로 편입시켜 이 일대 교통 흐름에 도움을 주는 한편, 남는 부지에 대해서는 추후 소규모 공원화 사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척수협은 내달부터 인근 정라항 내 준공된 삼척 수산물유통센터로의 이전 절차를 거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김원학 시의원은 “건축된 지 30년이 넘어 낡은데다 주변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삼척수협 건물 철거는 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이라는 점에서 이번 철거 결정을 환영한다”며 “올해 철거가 모두 마무리돼 예전에 비해 보다 쾌적한 삼척항 분위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협 건물을 철거함으로써 삼척항 조망권을 확보하고, 이 일대 교통 등 불편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삼척 수산물유통센터로 활어회센터 상인들이 입점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삼척항 일원 환경 정비 사업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항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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