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건의 전격 수용
한덕수 총리에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 구성" 주문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1 [대통령실 제공] 자료사진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1 [대통령실 제공]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문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대통령실에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 총리에게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부한뒤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도 지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만난뒤 기자단에게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 대해 “국민들이 피해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되기 때문에 정부가 의료계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의료계 만남 및 윤 대통령의 유연한 처리방안 주문 등으로 정부와 의료계간 칼끝 대치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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