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기 용인 민생토론회
“경강선~용인 교통망 적극 구축”

경기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경기~강원 경강선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진행한 제23차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와 출퇴근 이동편의를 위해 경강선과 용인지역을 연결하는 연계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강선은 인천~판교~경기광주~여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오는 2028년 여주에서 원주까지 연장개통될 예정이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반도체단지가 조성되는 용인 처인구를 연결하는 노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용인시는 이번 대통령의 언급으로, 이른바 경강선을 활용한 ‘반도체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이 신설되면 향후 원주에서 경강선 전철을 타고 40분내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용인까지 접근할 수 있는 철도망이 건설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미래동력산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사업을 공조해야 할 용인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협력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약 62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가 이미 시작됐고 이 가운데 500조원 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것”이라며 “수도권 최초가 될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에 첨단 시설과 최고급 교육과정을 만들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을 비롯 수원, 고양, 창원 등 4개 특례시가 특례시 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여 특례시가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법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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