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경합
민주 김중남 “선수교체 필요”
국힘 권성동 “ 힘 있는 중진”

4·10총선 강릉시 선거구가 도내 5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자 각 후보진영이 부동층 잡기에 나서 선거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35.4%, 국민의 힘 권성동 후보가 44.1%로 두 후보간 격차는 8.7%p로 오차범위 안에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부동층이 14%로 선거 당락을 좌우할 표심이 남아있다.

더불어 민주당 김중남 후보 캠프는 부동층을 일부 끌어 당기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 후보와의 격차가 여전히 벌어져 있지만 아직 추격의 시간이 남아있고 민주당 바람이 불 경우 상승 기류를 타고 역전의 기회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당내 전·현직 시·도의원을 비롯한 35%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규합, 아직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선수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생활스포츠 관광도시 조성, 강릉형 실리콘밸리(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어필하고 있다.

이에맞서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 힘 권성동 후보측도 당원 결집에 이은 조직적 선거전을 펼쳐 부동층을 흡수, 김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힘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또 당지지도가 46%로 더불어 민주당 27%에 비해 월등히 높아 탄탄한 조직력을 가동, 전방위 공세에 나설 태세다. 여기다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최종 확정, 제2혁신도시 유치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사업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차별화된 공약을 실천하겠다며 전폭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개혁신당의 이영랑 후보는 ‘이번 선거에 새로운 정치 바람이 불것이라’며 여성의 힘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며 표심 얻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부동층 잡기에 이어 집토끼 ‘이탈’을 막는 것이 승리의 관건인 것으로 보여 28일부터 실시되는 선거운동이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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