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의 제178회 정기연주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프라하의 봄’이라는 부제 아래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서거 120주년을 맞이한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은 프라하 서남쪽 고원지대 비소카 마을에서 작곡한 곡으로 목가적 분위기와 그의 민족적 정서 등이 전면으로 드러나 있다. 1890년 2월 프라하에서 초연됐다.

김지환 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았으며,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가 협연한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양성원은 심도 있고 농익은 테크닉을 보유한 첼리스트로 꼽힌다. 첼로 거장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한 그는 2017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김지환 지휘자는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한예종에서 정치용 지휘자를 사사했다. 현재 현대음악연주단체 앙상블 판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싹들이 돋는 계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원주시향의 아름다운 선율로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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