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전 홈경기 기대감 상승
공격지표 우수·한국영 복귀 호재
자동차·오대쌀 등 경품행사 풍성

공격축구를 장착한 강원FC가 FC서울전에서 시즌 첫 승과 만원 관중,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2무1패로 8위, 서울은 1승1무1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강원이지만 지난 시즌 하위권을 맴돌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이다. 그 중심에는 윤정환 감독이 선보이는 ‘공격 축구’가 있다. 올 시즌 강원은 3경기 4골, 경기당 평균 득점 1.33골로 리그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 외에도 슈팅(14개, 2위)과 유효 슈팅(5개, 4위), 키패스(7.3개, 3위) 등의 지표가 모두 리그 상위권이다. 지난 시즌 리그 최저 득점(30골)을 기록한 모습과는 정반대다. 이상헌(2골)과 2006년생 신예 양민혁(1골 1도움) 등 젊은 공격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강원은 공격 외에도 수비, 중원도 탄탄해진 모습이다. 올 시즌 영입한 수비수 이기혁은 현재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K리그1 전체 패스 공동 6위(222개)를 기록하는 등 포백 라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김이석-김강국의 신규 중원 조합도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이다.

이번 서울전에서는 직전 대전하나시티즌(1-1무)과 마찬가지로 이기혁과 이지솔이 중앙수비수로 나설 전망이다. 아직까지 김영빈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강투지도 서울전까지 출전 금지 처분이 유지된다. 다행인 점은 한국영의 복귀다. A매치 기간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 주목된다.

강원은 만원 관중을 대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오픈한 온라인 입장티켓 9725장이 전부 매진된 가운데, 온라인 소외계층을 위해 준비한 현장 판매분 926석도 매진된다면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첫 만원 관중을 달성한다.

강원은 경기장에 많은 팬이 몰릴 것을 고려해 매표소 오픈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11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4경기에서 1만석 이상을 기록한 강원은 올 시즌 첫 유료관중 1만명 달성도 가시권에 뒀다. 1만명 이상의 공식 관중이 입장하면 경기 종료 후 경형 SUV 캐스퍼 추첨이 진행된다. 관중 수에 상관없이 승리할 경우에도 캐스퍼 경품 추첨이 이뤄진다.

또 이날은 ‘철원군의 날’로 ‘철원군과 함께하는 웰컴 강원’ 행사를 통해 카메라에 잡힌 팬들에게 철원농협 철원오대쌀 4㎏을 증정한다. 하프타임에는 철원오대쌀 20㎏을 비롯해 화강농원 사과, 철원쿨포크 등갈비 등 철원군 특산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철원 지역 어린이들은 에스코트 키즈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한다.

장외행사장에선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팬사인회가 열린다. ‘나만의 응원피켓 제작 부스’, ‘으랏차차 태권도 체험부스’, ‘현대자동차 전시 홍보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봉평메밀막걸리, 춘천 감자밭, 감자 아일랜드, 10대의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MD 스토어는 오전 10시부터 팬을 맞이한다. 팬 편의를 위해 운영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겼다. 이번 경기부터 어린이 사이즈 유니폼을 비롯해 마그넷, 후드 등 신상품을 판매한다. 이상헌 친필사인이 담긴 스페셜 티켓도 100매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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