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 현장
여, 이재명·조국 리스크 정조준
야, 정권심판론 강조 지지 호소
속초 학생 시험 감안 무음 유세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강원총선 후보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각 지역에서 일제히 선거 출정식 및 거리 유세를 갖고 유권자 표심 공략에 앞다퉈 나섰다.

후보들은 이날 오전 각 지역 중심 거리에서 출정식 및 출근길 인사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배우자와 자녀 등 각 후보자들의 가족들도 총출동했고 후보자들은 각 당의 상징색인 점퍼를 입고 큰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거리를 지나는 유권자들과 인증샷을 찍고, 포옹을 하며 구애전을 펼쳤다.

선거운동 첫 날,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내 8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들은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도내 민주당 후보들은 “서민경제를 파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총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도내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맞서며 “민생 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한 것이다.

이날 도내 대다수 후보들은 유세차와 선거운동원을 총동원한 가운데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선 고교 학력고사를 감안한 ‘무음 유세’가 이뤄졌다.민주당 김도균 후보는 유세장 인근에 위치한 속초여고 학생들이 오전 8시40분부터 학력고사를 치르는 것을 감안, 마이크와 로고송, 스피커 사용을 모두 중단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거리유세에 대대적으로 나선 도내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골목 상가 순회를 비롯해 법정 토론회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현경·이설화·박재혁·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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