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장성광업소 입갱 직접 채탄
고용위기지역 조기지정 호소 표현

▲ 김진태 지사와 이상호 태백시장은 28일 태백 장성광업소에 입갱, 채탄작업을 했다.
▲ 김진태 지사와 이상호 태백시장은 28일 태백 장성광업소에 입갱, 채탄작업을 했다.

김진태 도지사가 28일 태백 장성광업소를 찾아 지하 1150m로 입갱해 석탄을 캤다. 아시아 최대규모 탄광이었던 장성광업소는 올해 6월 문을 닫는다. 도에 따르면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900여명의 실업과 경제적 피해는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지사가 첫 입갱에 나선 것은 태백·삼척 폐광지역 고용위기지역 조기 지정 필요성을 정부에 우회적으로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도내 폐광지역이 고용위기지역의 지정기준 등에 관한 고시가 규정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감률과 피보험자 수 감소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지정 계획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고용노동부에 도내 폐광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조기 지정을 위한 보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광부들의 희생과 헌신은 역사적으로 절대 잊혀서는 안 될 것”이라며 폐광지역을 위한 실질적인 대체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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