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원주갑 후보 토론회
기업도시 기능 놓고 날선 공방
'정권 견제' vs '미래 혁신' 팽팽
원 "국군병원 사업 진척 없어"
박 "산업단지 준비 미흡 지적"
시장-중앙정치권 경험 피력

강원도민일보와 G1방송이 28일 공동주최한 ‘4·10 총선 원주 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기호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후보들은 대표 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28일 제22대 G1방송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 원주갑 후보자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김정호
28일 제22대 G1방송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 원주갑 후보자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김정호

■모두 발언

△원창묵=“22대 총선이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 공정과 상식, 협치를 버리고, 주권마저 포기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광고하는 게 나라인가. 이번 선거는 멈춰선 원주를 다시 뛰게 하는 선거다. 원주시장 재직 중 여주~원주 철도를 비롯, 교도소와 군부대 이전, 정지뜰 호수공원까지 국회의원도 하기 힘든 사업들을 단체장으로서 해냈다. 원주를 꿰차고 있는 제가 원주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박정하=“지난 보궐선거에서 원주시민들로부터 선택받아 국정 활동을 하고 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다. 중앙당 수석대변인을 위기 상황에서 게속 맡았다. 지도부 일원으로 일하며 중앙 정치권에서 중량감 키워왔다. 지역에서도 GTX를 안게 되는 원주를 만들고 꽉 막혀있던 순환고속도로도 회복했다. 미래를 위한 선택할 것인지, 과거에 머무른 원주 만들 것인지,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자.”

■주도권·맞수 정책토론

▶“박 후보는 원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가 뭔지 아는지”

△원창묵→박정하=“단계동에 원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가 있다. 어떤 내용인지 아는가. 이 사업은 제가 시장 재직중 추진한 원주 봉화산택지와 상지대학교 사이에 개발되는 뉴스테이 사업이다. 2020년 지구 지정됐으나 박 후보가 국토위원회 활동하면서도 파악이 안된 게 안타깝다.”

△박정하=“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해선 LH가 임대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었고, 토지보상 들어가야하는데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 원주도 공급이 과잉된 상황이다.”

▶“원 후보가 시장 재직 당시 춘천은 산업단지 7~8개를 유치했다”

△박정하→원창묵=“선거운동을 해보니 ‘멈춰있는 원주를 다시 뛰게 하겠다’는 내용의 원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원 후보는 시장을 마친지 2년 좀 됐다. 임기가 2022년 6월 30일까지였는데 그 해 1월에 그만 뒀다. 5개월이나 먼저 그만뒀는데, ‘원주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12년 간 원주시장했고, 그 전엔 시의원 아니었나. 원 후보가 재직하던 중 춘천은 이미 산업단지 7~8개가 선정됐다. 원 후보의 시장 재임 기간 중 산업단지나 생산 유발 시설 등과 관련한 준비를 하지 않아 지역 발전이 정체됐다.”

△원창묵=“원주시장 재직 중에는 원주 인구가 매년 3000명 이상 4000~5000명 정도씩 매년 늘었다. 제가 시장을 그만두고 나서부터 1000명 이하로 증가폭이 줄더니, 1~2월엔 인구가 감소헀다. 시장이 바뀐 이후다. 박 후보는 (제가) 산업단지를 안 만들었다했지만, 임기 중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완성했다. 부론일반산단도 시장 임기 때 착공, 제가 시작한거다.”

▶“박 후보는 국군병원 부지조성 사업을 전혀 모르고 있다”

△원창묵→박정하=“국군병원 부지 조성사업은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가 이전됐을때 대정부 투쟁으로 얻어낸 것이다. 1군사령부가 이전하는 대신 원주에 국군병원 부지 10만㎡를 공원으로 조성해서 기부채납 한다는 내용이다. 한걸음도 안나간다. 박 후보는 전혀 모르고 있으니 진척이 될리가 없다.”

△박정하=“(국군병원 공원화 사업) 제가 거꾸로 여쭙겠다. 캠프롱 부지에 대해서 토지보상비 토지비가 국방부와 협의가 됐나, 아직 안맞춰져 있었다. 해당 부지도 국방부에 확인해보니 제대로 안된 상황으로 파악된다. 국방부와 어떻게 쓰여지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계약이 체결되거나 협약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원 후보는 기업도시 제대로 기능한다고 보나”

△박정하→원창묵=“기업도시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업도시가 제대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나. 기업도시가 제대로 설계돼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원할히 확보돼있고 도심으로 나갈 수 있는 진출입도 확보돼있고. 도심 기반 시설도 제대로 기반 되어있다고 생각하나“

△원창묵=“기본 설계 자체는 정부에서 다 끝내놓은 것이다. 중앙에서부터 그에 따른 기업을 유치하는 산업용지나 이런 부분은 이미 국가에서 설계를 다 마친 상태였다. 학교부지 면적은 교육부가 정하기 때문에 지자체에는 권한이 없다. 박 후보가 그런 부분을 모르는 것 같다. 샘마름 도서관 국민체육. 문화센터 추가로 배치했다.”

강원도민일보와 G1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 원주 갑 선거구편이 28일 G1방송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김정호
강원도민일보와 G1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 원주 갑 선거구편이 28일 G1방송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김정호

■마무리 발언

△원창묵=“이번 선거운동도 아내랑 같이 다니며 열심히 하고 있다. 저를 아는 시민들마다 ‘이러다 안사람이 국회의원 나오는 거 아니냐’며 농담과 함께 격려해 주시곤 한다. 도와주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고맙기만 하다. 원주라는 도시는 저와 제 가족의 삶 그 자체이고 앞으로 살아갈 터전이다. 검증된 일꾼, 저 원창묵에게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박정하=“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원주는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 50만명, 100만명 도시로 더 성장하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번 선거는 원주가 미래로 나아가느냐, 또 다시 과거에 머물러 있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다. 그리고 누가 더 혁신을 하느냐, 아니면 또 다시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느냐의 대결이다. 원주의 가치를 더 크게 높일 수 있는 후보, 박정하를 선택해 주길 바란다.” 정리/이세훈·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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