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9일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의 재산이 최근 1년간 41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불거진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과 관련, “언론 보도처럼 그분들이 특별히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이종근, 박은정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反尹)검사’로 찍혀서 각종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관예우의 개념은 무엇이냐 하면, 고위 검사장을 하다가 옷을 벗어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전화 변론이라고 하는,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를 하고 돈은 이미 받고 계약서는 안 써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라며 “내가 아는 바로는 수임 계약서는 다 쓴 것 같다”고 전관예우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나와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박 후보는 “통상 검사장 출신 전관은 착수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안다”며 “남편은 (변호사 개업 후 약 1년간) 160건을 수임했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면 160억원은 벌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은 최근 1년간 41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전 검사장이 지난해 퇴직한 후 변호사로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했다는 내용의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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