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심각한 어획부진을 보였던 명태가 설연휴이후 잡히고 시작했다.

고성군 대진·거진항 소속 어선 40척은 2일 어로한계선인 38°33′ 6∼8마일 남쪽 해상에서 모두 600급(급당 20마리)의 명태를 잡아 급당 3만6천원에서 4만1천원에 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모두 1천700급의 명태가 잡혀 5천4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같은 수량은 지난해 10월 명태 조업기가 시작된 이후 11월22일 2천400급이 잡힌 이후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500급 1천350만원, 22일 600급 1천560만원, 28일 200급 520만원 등의 명태 어획고를 기록, 기상특보로 조업을 하지 못한 날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명태가 잡히고 있다.

비록 소량이나마 명태 어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동안 거진 등 항·포구에 닻을 내리고 있던 200여척의 어선들이 출어 준비를 서두르는 등 어업인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어로한계선 북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명태 어군의 남하 현상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주로 수심 600m 이상되는 곳에서 명태 어군이 형성돼 많은 수량이 잡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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