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준… 일반농산물보다 최고 57% 비싸

 친환경농산물로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릴 경우 18만원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저농약 배, 무농약 숙주, 유기농 계란, 친환경 우리밀과 우리쌀 등으로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18만323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가격 조사에서 나타난 일반 농산물 차례상 11만6520원∼12만9700원보다 최저 41%, 최고 57%가 비싼 것이다.
 품목별로는 껍질째 먹는 안심사과(5개)가 일반 사과보다 29.4%, 저농약 배(5개)는 일반 배보다 10.2%, 곶감(5개)은 13.3% 비싸다. 유기농 계란(10개)은 일반 계란보다 192.7%, 무농약 숙주(500g) 가격은 일반 숙주보다 77.9% 더 높다.
 우리밀로 만든 약과(10개)는 일반 약과에 비해 234.1%, 무농약 찹쌀로 만든 산자(150g)는 84.5% 비싸다. 밤도 종류에 따라 50.8% 가격 차이가 난다.
 농협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은 값은 비싸지만 재배할 때 몸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데다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신선도가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최동열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