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 강원의 함성을] ① 유치열기 확산'첨병'이 되자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유치위원회와 도 행정지원본부, 각 시·군, 유관기관, 주민들은 혼연일체가 돼 손님맞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7월 4일 오후 7시(현지시간) 2014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과테말라시티의 IOC총회장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평창'을 외치는 순간까지 도민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성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경쟁도시를 물리치고 개최지가 되기 위한 과제들을 점검한다.

후보도시 중 국민 지지도 최고… 유치전 최대 강점

 평창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소치 등 2014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가 지난달 IOC에 제출한 신청파일에 따르면 3개 도시 중 국민지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평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은 전국민의 91.6%, 도민 97.3%, 평창군민의 96.0%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했다.
 이와 달리 잘츠부르크는 국민의 87.0%, 잘츠부르크 시민 61.0%가, 소치는 국민의 71.0%, 소치 주민의 86.0%가 각각 지지를 보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평창군민과 도민은 물론 국민의 높은 열망을 반영한 객관적 자료로 IOC의 후보도시 선정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한 소치와 예선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호적수 잘츠부르크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열망과 열기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평창유치위의 분석이다.
 특히 IOC가 개최도시 선정에 앞서 오는 5월 후보도시 3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평창의 강점인 높은 유치열기가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유치위원회도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영국 런던이, 영국의 도박사들까지 가장 강력한 후보도시로 꼽았던 프랑스 파리와 4년이란 가장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미국 뉴욕을 잇따라 물리치고 2012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것은 평창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런던 승리후 많은 분석가들은 런던의 승리요인으로 치밀한 로비전, 젊은 비전 제시, 유치 공감대 확산 등을 꼽았다.
 이와달리 지난 2002년 샌프란시스코를 물리치고 미국 대표로 올림픽 유치에 나섰던 뉴욕은 4년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미국인들조차 뉴욕이 유치 경쟁에 나섰는지 인식하지 못한 것이 참패의 이유로 지적됐다.
 300만 내·외 도민들이 다시 혼연일체가 돼 유치 지지열기 확산에 나서야 하는 것은 2010 유치전 당시와 달리 평창이 '쫓는 입장'에서 '쫓기는 입장'이 돼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윤세영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후원회장(강원도민회장)은 "경쟁지인 잘츠부르크와 소치도 국가적 과제로서 사활을 걸고 2014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실사단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시설보다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강원도민의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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