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양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춘천∼양구를 잇는 46번국도 선형개량공사 가운데 가장 난코스로 꼽히고 있는 수인터널이 관통됐다.

28일 46번국도 양구 수인리구간 개량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10시쯤 마지막 발파를 통해 총길이 2천925m에 이르는 수인터널을 관통시켰다고 밝혔다.

수인터널은 전국 국도터널 가운데 가장 긴 규모로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포함해도 다섯번째 안에 드는 난공사로 꼽히고 있다.

수인터널은 지난 2000년10월 착공, 24시간 공사를 통해 18개월 만에 뚫렸으며 특히 긴구간에도 불구하고 굴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공사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시공사측은 다음달초 수인터널에 대한 콘크리트 라이닝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총 1천225m 가운데 1천여m의 굴착이 진행된 웅진터널과 385m의 웅진1터널도 착공, 오는 11월중 관통할 계획이어서 수인리구간 개량공사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양구읍 웅진리에 이르는 총연장 6천115m의 수인리 구간이 완전개통될 경우 기존 14㎞에 20여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5분대로 단축돼 소양강댐 건설로 가중된 양구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李鎭泰현대건설 현장소장은 “지역주민들과 관련기관의 도움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산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2005년 1월로 예정된 공기를 앞당겨 2004년중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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