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건강 100세 농·어촌 헬스케어 캠페인’

   
   
도내 18개 시·군 의료 취약지 대상

건강 상담·강좌 개설 평생 건강 관리

장애인 복지 등 재활인프라도 구축



의료 취약지 농·어민의 건강 증진 및 예방치료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건강 100세 농·어촌 헬스케어 캠페인’ 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도와 강원농협지역본부, 협약 병원 및 기관들은 올 해에도 병·의원으로부터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도내 18개 시·군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진료 및 치료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올 해에는 의료취약 계층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의료봉사와 함께 건강 상담 및 강좌 등을 개설해 평생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릉아산병원, 도재활병원, 춘천한방병원 등 헬스케어 캠페인 참여 병원들과 태백 중앙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들은 올 해 헬스케어 캠페인 계획을 세우고, 의료봉사 활동 준비를 끝마쳤다.

도민들도 헬스케어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본지가 지난해 12월 강원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도내 18개 시·군 만 19세 이상 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3명 중 2명은 ‘헬스케어’ 사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는 헬스케어 사업이 △농·어촌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 △의료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폭 넓게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해 헬스케어 봉사대상을 수상한 강릉아산병원은 이미 지난 3일 속초 금오동 이 편안세상 아파트 경로당을 시작으로 순회 진료에 돌입했다.

강릉아산병원(원장 문형남)은 이달 한 달 동안 △횡성군 안흥면 지구1리 경로당(4일)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 경로당(6일) △인제군 인제읍 하치리 경로당(9일) △강릉시 강남동 노암경로당(11일) △정선군 북평면 장열1리 경로당(13일) △강릉시 유천동 마을회관(16일)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 마을회관(18일) △고성군 현내면 초도1리 노인회관(20일) △삼척시 가곡면 가곡복지회관(23일) △동해시 부곡동 동해시노인요양원(25일) △강릉시 왕산면 도마1리 마을회관(27일) 등 12회에 걸쳐 500여명의 주민을 돌 볼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삼척시청에서 예방의학을 주제로 오미경 가정의학과 교수의 강의도 가졌다.
▲ 강원도민일보사와 함께 헬스케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도내 의료기관 의료진들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있다.본사 DB

강릉아산병원은 올 해도 엑스레이 촬영기, 심전도기, 초음파기 등의 다양한 의료 장비와 각종 임상병리기자재를 탑재한 대형버스를 이용, 도내 의료 취약지 곳곳을 돌며 주민 건강을 돌볼 방침이다.

도재활병원(원장 이건재)도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주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도재활병원은 올 해 의료 봉사활동 주요 과제를 △재활환자 관리사업(CRM) △장애예방 교육사업 △무료건강검진 사업으로 정했다.

특히 지역 내 재활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진료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 장애인 복지 증진 및 도내 재활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도재활병원은 지난해 △지역사회 의료지원 7회 3397명 △지역사회 의료기관 지원 26회 1838명 △도내 행사 의료지원 10회 420명 △지역사회 교육지원 7회 582명 등 모두 50회에 걸쳐 6237명의 주민을 돌보고, 각종 의료교육을 펼쳤다.

태백중앙병원(원장 이건원)도 올 해 △의료 △간호 △자원 3개 부문으로 나눠 봉사활동을 펼친다.

의료봉사는 내과, 외과, 치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태백노인전문요양원 등 16곳을 대상으로 혈당 및 혈압 체크, 물리치료, 투약,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이 실시되며, 병원 강당이나 외부시설에서 다양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태백중앙병원은 지난해 26차례에 걸쳐 2004명의 주민을 돌봤으며, 503명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쳐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태백중앙병원은 의료봉사 활동 외에도 2006년 8월 희망마루 봉사단을 조직, 태백노인전문요양원, 안식의 집, 순례자의 집, 꽃때말 어린이공부방, 철암 어린이도서관, 창죽마을 등을 돌며 인력 및 생활 지원 활동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또 같은 해 5월 간호직 직원 약 140여명으로 구성된 나이팅게일 봉사대도 지역 내 어르신, 이주여성, 장애학생들을 돕기위해 △독거노인 정기 방문 △장애학생 급식도우미 △외국인 이주여성 아기돌보기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 △자선바자회 개최 등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춘천한방병원(원장 이수길)도 올 해 모두 40여회에 걸쳐 3400여명을 대상으로 침, 부항, 혈압, 당뇨, 혈관 레이저 등의 한방 무료진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원주 기독병원(원장 송재만)은 병원 설립 50주년에 맞춰 무료개안시술 등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이 많다”며 “올 해도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건강돌봄이 사업인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원 gondor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