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사 또 불참… 토공, 수의계약 처리

속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개발사업부지 내 가연성 폐기물의 시멘트공장 반입 처리를 위한 1차 입찰이 무산(본지 5월 11일자 5면)된 가운데 최근 실시된 2차 입찰도 무산됐다.

발주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15일 인천지방조달청을 통해 72억여원 추정 가격의 인천 청라지구 비위생 매립폐기물 3원 선별 후 가연성 폐합성수지류 폐기물 처리 용역 발주를 위한 2차 전자입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폐기물 보조연료 위탁 및 수탁 협약에 도내는 물론 충북지역 시멘트회사들이 연대 보증으로 참여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 측과 청라경제자유구역 매립폐기물처리의견조정협의회는 앞으로 수의 계약을 통해 이들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토지공사 측은 “가연성 폐기물은 공인기관 시험 결과 보조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환경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어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재활용 확대 정책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경재 영월군의회 의장은 “1차와 2차 입찰이 무산된 것은 다행”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수의 계약을 통해 청라지구 매립 폐기물을 시멘트공장에 반입할 경우 주변지역의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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