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석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6ㆍ2 지선] 도교육감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강원교육 정책을 실무에서 총괄하는 교육국장을 역임한 권은석(64) 전 국장은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학부모가 더 행복하게, 교사들이 더 당당하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권 전 국장은 이를 위해 ‘통합교육’과 ‘맞춤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예비후보와의 차별성은.

   
“이번 선거에서 나의 키워드는 통합교육이다. 지난 8년간 강원교육이 보여준 정체와 상대적인 소외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립과 분열이 아닌 교육자원의 통합과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키워드는 맞춤교육이다. 21세기의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수준의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행정과 현대화된 교원인사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학교,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공교육, 교권확립에 기반해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교사로 표현될 강원교육의 미래를 강한 의지, 정확한 판단력, 쉼없는 추진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고교입시제도에 대한 견해는.

“2009년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 및 학업성취도 분석결과에서 나타나듯이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의 학력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년의 비평준화는 학교 간 서열을 만든 원인이 되고 있다. 춘천, 원주, 강릉지역의 비평준화제도를 평준화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3의 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실태조사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학업 우수학생들을 위한 특별시스템을 만들어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평준화지역의 학교 내에서도 수준별 학습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습과정을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농·산·어촌은 공립형 기숙학교와 전문계고교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사교육비 가중에 대한 해결책은.

“공교육의 책임과 기능을 높이고 사교육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 교육정책의 기본방향이다. 공교육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교육의 책임성이 강조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불필요한 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교사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방과후학교 등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효율성있게 운영,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공간을 만들 것이다.”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견해는.

“무상급식은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보편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혜적 접근이 아니라 의무교육의 내용 중 하나로 이해돼야 하며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기본여건이 돼야 한다. 교육만큼은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 실시여부와 아울러 중요한 것은 재원마련이다. 이를 감안 초등학교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나라의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교육감으로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재정적인 지원을 당당하게 요구할 것이며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광역화된 급식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

정동원 gondori@kado.net

이  름 권 은 석
나  이 64
학  력 강원대, 강원대 교육대학원 졸업
경  력 도교육청 교육국장, 강원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본인 장점 외유내강의 리더십, 이해와 소통의 화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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