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교육위원
[6ㆍ2 지선] 도교육감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제5대 교육위원과 강원교육 정책을 실무에서 총괄하는 교육국장을 역임한 조광희(66) 교육위원은 ‘강원교육의 변화와 개혁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 위원은 이를 위해 교직연수원의 교육연수 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예비후보자와의 차별성은.

   
“도교육계는 지난 8년간 학연과 지연에 따른 행정으로 각종 시책에서 소외받은 지역에 있는 교육 수요자들이 교육행정을 불신하고, 지역 이기주의로 분열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치유하고 바꿔 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인기나 이념을 떠나 항상 학생을 중심에 놓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겠다. 또 인성교육의 바탕이 없는 암기식 주입식 교육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품성이 바른 인재육성을 위해 기존의 교직원연수원의 교원연수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



-고교입시제도에 대한 견해는.

“고교 평준화를 원칙으로 학교별 특성화를 이뤄 나갈 방침이다. 고교평준화와 비평준화 모두 학교의 선택권, 학력신장, 전인교육 등의 장·단점이 있다. 이에 양 제도의 지난 20년간 논란을 끝내기 위해 ‘윈윈(Win-Win)’정책 대안으로 일반계 고등학교의 특성화와 평준화를 병행하겠다. 특성화 방법으로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학교별로 예·체능, 문학, 외국어, 수학, 과학 등을 집중 이수하는 작은 특목학급을 운영해 학교별로 입학정원의 30% 이내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를 선택해 진학토록 하고 70%는 추첨 배정해 평준화시키겠다. 이로써 학생들이 장래 희망을 설계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특기와 적성을 계발시키겠다.”



-사교육비 가중에 대한 해결책은.

“강원교육정보원에 인터넷 교육방송국을 설립하겠다. 이를 통해 EBS와 메가스터디 등 유명 사설학원과의 협약을 통해 수준 높은 강의를 무료로 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교 입시 내신 반영률도 축소하겠다. 고교 입시에 중학교 3학년 내신만 반영함으로써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겠다. 1·2학년 때는 내신에 대한 부담을 줄여 학생 개인에게 필요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또 앞서 언급한 대로 고등학교를 특성화한다면 자연히 사교육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견해는.

“2011년에 농·산·어촌 읍·면 지역과 광산지역에 무상급식을 우선 실시하고, 동 지역은 2013년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되도록 하겠다. 유권자의 환심을 얻고자 하면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시간적으로나 예산상으로나 어려운 문제다.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은 시·군에서 50% 부담하도록 협약을 추진하겠다. 또 우리고장의 청정 친환경 식자재로 급식을 추진해 농·산·어촌 지역경제에 실질적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정동원

이  름 조 광 희
나  이 66
학  력 성균관대, 강원대 교육대학원 졸업
경  력 도 교육청 교육국장, 제5대 교육위원
본인 장점 풍부한 학교 현장 경험, 강원교육 변화와 개혁의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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