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산·계곡·바다서 푸른 낭만·추억에 취해보자
강원도 여름축제에 빠지다

‘강원도가 여름축제에 빠졌다’ 장마가 어느덧 끝자락에 다다랐다. 피서객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겨냥한 여름축제도 제철을 맞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잊게 해 줄 시원한 여름축제들이 이번주를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다양한 여름축제들이 여름 성수기인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집중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군 지역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도심 한복판과 마을 단위로 벌어지는 문예의 향연에서부터 해변에서 펼쳐지는 이색 축제까지 낭만과 추억의 여름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이달말∼8월말 도내 전역서 피서객 유치전 다채 ‘골라 즐기기’

지역 특색 살린 체험행사 풍성… 영화상영·콘서트·공연도 잇따라



▲ 음악·무용 등을 선보이는 야외공연예술축제인 춘천 아트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호반의 풍광 그리고 음악·무용 공연

◇춘천

축제의 도시 춘천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음악과 무용 등을 선보이는 야외공연예술축제인 춘천아트페스티벌이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춘천시 어린이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쪽빛에서 나온 춘천-춘천어럼(春川於藍)’을 주제로 정해 관객들의 가슴에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물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은 그동안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던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춘천을 찾는다. 정교한 안무와 논리적인 움직임으로 평단 및 대중에게 호평받고 있는 ‘안성수픽업그룹’은 ‘Life-볼레로 2005’를 다시 한번 공연한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이윤석’의 ‘덧배기춤’과 재독무용가 김윤정이 이끄는 ‘YJK Dance Project’의 ‘독백’도 관람할 수 있다. 도내예술단체인 강원도립무용단도 ‘맑은 길, 걸어가는 곳’이란 작품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여한다.

이 밖에 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한 이경옥 무용단의 이색적인 창작춤과 프랑스 파리 오페라단 솔리스트 출신의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노 김용걸 씨의 안무작품이 첫 선을 보인다.



볼거리·먹을거리·체험행사 오감 자극

◇원주

원주 오크밸리에서는 매년 한여름의 페스티벌 ‘더위夜 어디야’가 피서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지난 16일부터 막이 오른 페스티벌은 다음달 21일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을거리, 체험행사들이 피서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에는 f(x), 부활, 페이스, 나오미, 현진영, 박완규 등 국내 유명가수들의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다음달 7일에는 한국 가요계의 전설인 이미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가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다.

또 야외 광장에서는 ‘더위야 특별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페이스페인팅, 가면 만들기, 부채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비롯해 산양산삼 심기 체험, 인절미 만들어 먹기, 약술 담그기 등의 이색 체험행사가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다.

이외에도 2010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신작 중 최고 인기작을 상영해주는 ‘국제 단편영화제 오크밸리 상영전시회’, 감영문화제 관찰사 체험, 한지뜨기 체험, 포토 스튜디오 등의 문화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경포해변 정상급 연예인·예술인 총출동

◇강릉


강릉 경포해변이 내리쬐는 뙤약볕 만큼이나 강렬한 에너지를 연일 발산하고 있다.

강릉 경포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8월 8일까지 16일 동안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과 예술인 등이 펼치는 공연이 연일 흥을 돋우고 있다.

축제 첫날인 지난 24일 개막공연에는 은지원과 길미, 정인, 더블K 등 힙합가수들이 펼치는 미니콘서트가, 25일에는 구준엽과 DJ주윤, 영상 VJ팝핀 등 최정상급 DJ들이 주도하는 ‘경포비치 클럽데이’가 마련됐다.

또 26일에는 ‘살사데이’라는 주제로 살사동호회 댄스파티가, 27일에는 강원래, 클론댄스팀, 나나스쿨, 와와댄스팀 등 춤꾼들의 향연인 ‘경포댄스크리에이티브’가 펼쳐진다. 이와함께 경포해변 바다예술제와 경포해변 노래자랑이 내달 5일까지 계속된다.

또 강릉시립예술단과 ‘하마프로젝트 밴드’, 강릉 그린실버악단 등 공연이 경포해변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명사십리 망상해변서 추억 만들기

◇동해


동해시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망상해변에서 바다의 특성을 살린 제4회 동해수평선축제를 개최한다.

드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세계산림박람회 개최와 함께 이국적인 정취의 망상오토캠핑 리조트와 어우러진 동해안 제일의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에서 ‘레츠 고 서머(Let’s go Summer) 동해시’라는 부제로 개최되는 이번 동해수평선축제는 망상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함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축제는 이달 31일 용왕신 모시기(해신제)등의 공개행사가 개최되며 체험행사로는 화이트견운모 페스티벌, 모래조각작품전, 모래그림그리기 , 맨손고기잡기, 해변마술체험 등이 마련된다.

특히 동해시 화이트견운모 페스티벌은 백두대간의 동해안 지역에 산재된 천연자원인 견운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공연전시행사로는 전국동아리경연대회, 동해록페스티벌, 동해가요제, 모래조각작품전, 수평선사진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최신 영화도 보고 피서도 즐기고

◇태백


해발 1100m의 고원에서 최신영화도 보고 피서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여름축제가 ‘산소도시’ 태백에서 펼쳐진다.

제14회 태백 쿨시네마페스티벌이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잔디구장에서 ‘水上寒(수상한) 3D 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쿨시네마의 매력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더위탈출과 영화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

행사기간 매일 오후 8시부터 아이언맨2, 포화속으로, 로빈후드, 드래곤길들이기 등 국내외 최신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인조잔디구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상영시간에는 고원지대 특성상 담요를 덮어야 할 정도로 한기를 느낀다.

또 제2회 워터페스티벌도 8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1∼2시 태백시 황지동 중앙로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물총싸움’을 진행하며 동심의 세계를 연출한다.



아쉬움·환호성… 오징어와 술래잡기

◇속초


‘2010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지난 24일 피서객,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오는 8월 1일까지 계속 펼쳐지는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는 속초의 대표적 여름 테마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유명세를 쌓아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징어의 재빠른 동작에 잡을 것 같으면서도 헛손질 하기 일쑤였고, 어쩌다 잡았어도 오징어가 내뿜는 시꺼먼 먹물에 깜짝 놀라 놓쳐버린 뒤 아쉬움의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잡은 오징어는 장사항 횟집 주방장들이 즉석에서 회로 만들어주며 채소와 초장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오징어 잡기 체험은 축제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지역상품권(5000원)이 제공된다.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참가는 현장 접수만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계곡·해변축제 잇따라 피서객에 손짓

◇삼척


피서 절정기를 맞으면서 삼척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81.3㎞, 200리가 넘는 해안선에 17개 해변이 개장, 무더위를 피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의 놀이터가 된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사람의 손때를 타지 않은 가곡면 덕풍계곡과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근덕면 장호항에서 계곡과 해변 체험 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린다.

덕풍계곡 축제는 7월 30일∼8월 1일 사흘간 대나무 뗏목타기, 대나무 활쏘기, 대나무 피리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산천어 맨손잡기, 떡메치기, 가족노래자랑 등의 즐길거리 마당을 제공한다.

또 7월 30일∼8월 8일 장호항 어촌체험축제 현장에서는 바다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카누 생태체험, 스노클링 체험, 수산물 맨손잡기, 오리보트 타기 등 바다체험을 비롯 동해안 전통어법인 창경바리와 지인망을 이용한 어업체험, 배를 타고 삼척 해안선을 둘러보는 어선체험,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투명 카누대회, 우뭇가사리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피서객들을 반긴다.



고소한 홍천찰옥수수 비빔밥 드세요

◇홍천


홍천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제14회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8월 1∼5일 5일간 홍천읍 하오안리 복합향토문화단지에서 열린다.

(사)홍천군축제위원회(위원장 서성각)는 올해 축제를 지난해와 색다르게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 관광객과 지역주민, 행사 주최측이 한데 어우러지는 참여의 축제, 소통의 축제로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옥수수 따기, 삼굿체험 등 옥수수 체험행사, 전시 행사, 관광객과 함께하는 행사 등을 통해 많은 외지관광객을 홍천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군과 축제위원회는 이번 찰옥수수축제를 통해 홍천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홍천찰옥수수 비빔밥을 외지 관광객들에게 집중 홍보, 홍천을 웰빙음식의 대표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안천을 활용한 다양한 물놀이 체험행사 등을 통해 ‘자연과 건강, 그리고 레포츠’ 홍천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페트병으로 물고기 잡는 법 궁금하다면

◇횡성

제3회 갑천 민물고기 축제가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횡성군 갑천면 매일리 마을광장일대에서 열린다. 갑천면 민물고기 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축제는 민물고기 낚시대회,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페트병 어항 놓기, 뗏목타기, 짚신 삼기, 떡메치기, 코뚜레 제작, 한자공예 체험행사가 열려 어른과 어린이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불꽃놀이와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보이며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민물고기(튀김) 시식코너, 붕어찜, 민물고기 매운탕, 손두부 등 먹거리장터에는 다양한 향토음식들이 준비되어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여름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갑천민물고기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청정지역 이미지를 알려 여름 피서객들을 유치하고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마련했다 .



영월 동강의 모든 것 보여드릴게요

◇영월


▲ 영월 동강축제 전통뗏목 시연 모습.
영월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동강 둔치 일원에서 2010 영월 동강축제가 개최된다.

‘동강! 행복해지는 여름’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첫날인 30일 뗏목 만들기, 전통뗏목 시연을 비롯한 천지개벽, 동강 울림의 웅장한 북소리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다.

특히 영월만의 매력 동강 래프팅과 행글라이딩, 삼굿 시연, 곤충생태 체험, 뗏목 타기, 섶다리 건너기, 당나귀 타기, 박물관 관람 등 이색 행사도 잇따라 선보인다. 또 윤도현 밴드, 퓨전 국악,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여름 밤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내내 진행된다. 여기에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지난 23일 개막한 2010동강국제사진제가 ‘말 없이 말하다’를 주제로 8월 23일까지 열리며 영월 아프리카미술박물관도 지난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아프리카 사진전을 갖는다.



코뚜레 체험·알알이 영근 감자 캐기

◇평창


평창군내에서는 피서행락철 기간 동안 봉평면 덕거리 덕거연극인촌 달빛 극장의 여름페스티벌과 대관령면 차항2리 대관령눈꽃마을의 코뚜레 체험축제, 제14회 강원감자큰잔치 등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펼쳐진다.

덕거연극인촌 달빛극장의 여름 페스티벌은 지난 23일부터 극단 광대무변의 연극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등을 내달 22일까지 야외 전원무대에 올리고 뮤지컬, 영화상영,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마련돼 전원에서 감상하는 문화예술의 색다른 맛을 접할 수 있다.

또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관령 눈꽃마을에서는 특색있는 전통과 산촌생태체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겸한 코뚜레 체험축제를 연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강원감자큰잔치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 축제장을 중심으로 감자 주산지에서 감자캐기 등 40여개의 다양한 감자관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뗏목 타실래요, 야생화 꽃 구경 하실래요

◇정선


제49회 면민체육대회 및 제18회 아우라지 뗏목축제 행사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소중한 추억과 낭만이 함께 해요! 아우라지 뗏목축제’부제의 올해 행사는 30일 오전 11시 아우라지 광장에서의 개막식 이후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아우라지강에서 동화되어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뗏목 제작 시연과 아우라지 처녀 총각 전통 혼례 시연, 나룻배 타기 체험 등 5개 분야 44종목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또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함백산 만항재와 구 삼탄광장 및 본관, 정암사 등에서는 ‘함백산 야생화와 떠나는 시원한 여름여행’ 주제의 2010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마련된다.

함백산 야생화축제위원회 주최의 이번 축제에서는 산사음악회와 함백산 산신제, 1박2일 생생캠프, 야생화 전시·체험, 고한시장 문화의거리 야간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화강서 다슬기 줍기 웃음꽃 활짝

◇철원


철원지역의 대표 축제인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철원 화강(남대천) 쉬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화강 다슬기 축제’는 철원이 갖고 있는 대표적 자원인 화강 주변의 청정한 수변환경과 풍부한 농산자원, 서울서 90분 거리인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마음에 꽃이 피는 화강으로의 가족여행’이란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경연, 체험활동 및 전시회가 준비되어 있다.

주요 볼거리로는 화강 제례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수상 불꽃쇼와 불꽃놀이, 거리공연, 새터민예술단과 연예인 공연, 돌핀 슬라이더 등이 마련된다.

또 즐길거리로는 온가족 얼음 버티기, 물풍선 투척, 다슬기 및 민물메기 잡기, 수중자전거 및 고무보트 타기, 다슬기까기 및 젓가락 옮기기, 꽃배 타기, 도자기 만들기 등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와함께 철원 오대쌀로 만든 쌀 케이크·쌀 막걸리·쌀 국수·쌀 아이스크림과 철원청정 특산품인 오이·토마토·옥수수·축산물 그리고 토마토 고추장 등의 다양한 먹거리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책임진다.



토마토 마법에 붉게 물들어 보세요

◇화천


오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16일간 화천 생활체육공원 및 붕어섬 일대에서 ‘수리 水利 화천’을 테마로 총 20여가지의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는 ‘쪽배축제’가 열린다.

이른 아침 강가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나른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쪽빛 강가의 풍경에 젖어 보고, 한낮에는 내리쬐는 더위에 흐르는 강물 위와 강변에서 펼쳐지는 체험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다. 그리고 저녁이면 캠핑촌에서 오순도순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한여름 밤에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한 목동의 꿈에 기대어 잠이 든다.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사내면 문화마을에서는 ‘토마토 마법사와 황금반지’라는 부재로 토마토축제가 열린다. 화천 토마토 축제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처럼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던지며 온몸을 붉게 물들이는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차별화된 테마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마법’이라는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양구 국토정중앙 배꼽축제 벨리댄스 공연 모습.

양구 배꼽축제서 보는 벨리댄스 ‘묘미’

◇양구


2010 제3회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가 오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국토정중앙의 물(배꼽 연청 신년 수(水) 워터맨, 배꼽 자전거 한반도섬 일원 트레킹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배꼽 문화예술 미니콘서트, 배꼽 애니메이션&영화 야외상영 등도 마련된다. 투어 프로그램으로는 국토정중앙체험 원정대(인터넷 예약자) 및 배꼽원정대(두타연 트레킹), 자연중심 체험 원정대 등이 열리는 가운데 연계행사로는 배꼽전, 양구군수배 전국붕어낚시대회, 전국 정중앙 윷놀이대회, 국토정중앙 한여름밤의 꿈 배꼽 음악캠프, 국토정중앙 학술 심포지엄이 준비된다.

특히 자연중심 양구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배꼽춤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코리아오픈벨리댄스챔피온십 경연대회가 배꼽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맨손고기잡기 체험, 백토 머드 체험, 오방염색 및 천연비누 체험, 배꼽 세계문화체험 한마당, 배꼽 박수근 미술 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선보인다.



내린천 송어 맨손으로 잡아봤어요?

◇인제


피서철 인제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 이틀 동안 상남면 미사리 산림문화휴양관 일대 내린천에서는 제4회 미산계곡 송어맨손잡기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입장료 1만원을 내고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맨손으로 잡은 송어를 현장에서 구이와 회로 맛볼 수 있다.

8월 11일∼14일 만해마을과 하늘내린센터 등 지역 일원에서는 만해축전이 개최돼 님의침묵서예대전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세미나, 학술행사가 이어진다. 내달 12일 오후 4시 하늘내린센터에서는 축전 입제식이 거행되고, 지역주민의 한마당 잔치인 대동제를 비롯해 시인학교, 학술심포지엄, 유심작품상 시상식 등이 개최된다.



가요제·락 페스티벌 젊음 불태우자

◇고성


고성 화진포 해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먼저 거진읍번영회 주관으로 지난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23일간 ‘고성군민 관광객 하나페스티벌’이 열려 활어맨손잡기, 진주반지찾기, 해변노래자랑, 난타·품바공연, 해변영화상영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현내면번영회 주관, 대불대 실용음학부의 협찬으로 ‘제2회 화진포 가요제’가 열리며 대중문화의 인적 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한류 대중음악 콘텐츠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8월 2일∼3일 화진포해변에서는 ‘제4회 고성화진포 국제 평화 록 페스티벌’이 열려 채리필터, 고구려밴드, 코인클레식, 블랙홀, 로닉, 강산애, 허클베리핀, 문샤이너스 등 국내외 최고 락 그룹 11개 팀을 초청, 산과 바다, 호수 그리고 금강산이 있는 고성군에서 젊음의 상징인 록 음악의 역동성으로 국내외 록 마니아들과 교류하게 된다.



동호리 멸치후리기 체험 ‘강추’

◇양양


청정하고 깨끗한 양양의 해변과 계곡에서는 피서지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낙산사 내 보타루에서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매일밤 7시 ‘소찬휘의 라이브 콘서트 풍경’ 공연이 열려 재즈, 전자현악, 로큰롤, 인디밴드, 록 등 매일밤 각기 다른 장르의 선율을 선보인다.

하조대 해변에서도 개장기간 동안 해변미니축구, 맨손조개잡기, 오징어맨손잡기체험이 열리며 특히 8월 1일부터 3일까지 야간에는 퓨전국악, 전자현악, 대중가요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동호리 해변에서는 어업을 체험할 수 있는 멸치후리기 행사와 남애, 지경, 원포리 등 마을단위 해변에서도 모래성 쌓기, 해변 영화 상영 등 여름바다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지며 서면 서림리 해담마을에서는 수륙양용차를 이용해 비포장길을 달리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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