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악체육관서 전주와 홈경기… 강동희·허재 감독 ‘수싸움’ 예고

오리온스를 꺾고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원주 동부가 19일 오후 5시 전주KCC를 원주 홈으로 불러 2라운드 3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13승 2패, 87%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는 원주는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지난해 KT가 기록한 41승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KCC전은 승수 쌓기 보다는 늘 상위권에서 명승부를 펼쳐왔던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양팀 사령탑인 KCC 허 재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은 선수 시절 둘도 없는 찰떡 궁합이었지만 코트에서는 늘 날카로운 수싸움으로 맞서왔다.

원주는 이번 시즌 KCC와의 맞대결에서 73-67로 승리를 거뒀기에 두번째 대결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평균 실점 66.3점, 상대 야투율 42.5%로 수비에서는 KCC에 앞서 있는 점도 원주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김주성(205cm)·윤호영(197cm)·벤슨(207cm)의 트리플포스트가 높이는 물론 빠른 스피드를 동반하며 날로 위력을 더 해가고 있고 지난 시즌 리바운드 2위에 올랐던 벤슨은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리바운드 11.7개로 여전히 리바운드 부분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원주에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CC의 허재 감독 역시 전태풍과 하승진이 팀에 함께 있는 마지막 시즌에 맞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원주전에 사활을 건 다는 각오다.

강동희 감독은 “어느 한 경기 쉬운 것이 없지만 이번 KCC전은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만큼 체력 안배에 좀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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