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홈경기서 77-82로 패배… 주전 체력 저하

내일 인천과 원정경기

원주 동부의 연승 행진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원주는 지난 1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77-82로 패배, 3경기만에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원주는 13승3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원주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KCC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고, 후반 들어서도 김주성과 로드 벤슨이 더블팀에 가로막히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2라운드 접어들면서 주전들의 체력 저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연결되고 철옹성으로 불리었던 원주의 수비도 점점 그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 원주는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최소 실점(67.3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는 10점 가까이 많은 76.8점을 실점하고 있다.

원주는 특히 주전 5명 가운데 황진원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모두 30분 이상의 평균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일(KT)부터 19일(KCC)까지 10일 사이에 무려 5경기를 치른 원주로서는 타 팀들에 비해 주전들의 의존도가 높은터라 체력저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시즌 중반들어 더욱 고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적지 않다.

원주는 오는 22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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