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낭천소리회 회원 20명 민요·춤 강습 ‘찾아가는 문화나눔’ 적극 참여
무대 위 재능 기부 얼씨구나 좋구나∼

 
▲ 취미로 민요와 춤을 배우는 화천 낭천소리회는 ‘찾아가는 문화나눔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노인의날 행사 참가 모습.

최근 기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재능기부다. 이는 개인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과 발전적이며 지속적인 기부가 가능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와 기쁨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현재 화천군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기부문화의 새로운 변화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취미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만남과 배움, 공연, 봉사와 나눔의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바로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활동 중인 우리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화천군낭천소리회’(이하 낭천소리회)이다.

‘낭천소리회(회장 김주남)’는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각종 행사 등에서 평소 갈고 닦은 민요와 춤으로 작은공연을 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배워서 남 주고 즐거움도 나누는 것.

‘낭천소리회’는 뜻을 같이 하는 평범한 60~70대 어르신들이 모여 꾸준하게 실력을 쌓는 한편 봉사, 공연 등을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사회복지시설 원광보은의집, 장애인복지시설 사랑의 샘터 등을 비롯해 노인의날 행사·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여성화합 한마당 등 각종 시설과 행사에 참여하면서 ‘찾아가는 문화나눔(기부) 공연’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재능을 나눠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현재 ‘낭천소리회’는 민요를 배우며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화·목요일 연습장에 모여 재능을 통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교육하며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연습에 대한 열의는 무척이나 뜨겁다.

왜냐하면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자신의 실력이 향상돼야 공연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침은 ‘낭천소리회’의 공연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때로는 주위의 도움으로 공연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비를 회원들 스스로가 마련해 공연을 준비하며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나누고 즐거움을 선물하기위해 꾸준히 연습한다.

이제는 이름이 알려져 다양한 곳에서 초청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활동영역도 넓혀지고 있다.

회원들은 “‘낭천소리회’ 활동을 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며 “이제는 주위로부터 봉사하며 공연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소리를 듣게 돼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매일같이 즐겁다”고 말했다.

‘낭천소리회’를 이끌고 있는 김주남(73)회장은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장애우나,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문화나눔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나누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재능기부의 기회를 마련해 줘 내가 빛과 소금이 되면 내 이웃과 모든 사람이 행복한 복지사회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낭천소리회’와 같이 문화를 통한 나눔 봉사활동이, 더불어 사는 삶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화천/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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