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사는 하이원리조트, 강원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역 내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과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강원고용대상을 제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강원도민일보사는 21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상무 주재로 장철규 도경제진흥국장, 조대인 고용노동부 춘천고용센터장, 박동언 강원경영자총협회장, 염돈민 강원발전연구원 일자리인재개발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심사회의를 갖고 도내 5개 회사를 수상업체로 선정했다. 수상업체 공적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 제1회 강원고용대상 최종심사회의가 21일 강원도민일보 회의실에서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상무, 장철규 도경제진흥국장, 조대인 고용노동부 춘천고용센터장, 박동언 강원경영자총협회장, 염돈민 강원발전연구원 일자리인재개발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용



폐광지 주민 출자… 직원 830명 연매출 330억

■ 대 상 강원남부주민

▲ 김기수 대표

제1회 강원고용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강원남부주민㈜(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124-14·대표 김기수)는 지난 2000년 8월 폐광지역 주민들의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로 현재 강원랜드 호텔과 리조트 시설에 미화관리,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개 시군 5개 주민주식회사가 공동 출자한 강원남부주민㈜은 설립 당시만 해도 52명의 지역주민에 불과했던 직원수가 지난 2001년 220명으로 늘었고, 2003년에는 강원랜드 메인호텔과 카지노가 동시 개장하면서 350여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장 확충에 따른 고용창출로 인해 현재 830명의 직원들이 330억원의 연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강원랜드 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춘천교직원공제회, 한국방송통신대, 국민체육공단 등의 미화 및 경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원남부주민㈜은 폐광지역 근로자 및 가족, 여성근로자,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를 우선 고용해 회사의 설립 취지에 부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비스지원 업체로서의 완벽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 호텔과 리조트에서 이뤄지는 시설물 순찰, 고객응대, 모니터링 등 경비·보안업무는 규격화된 매뉴얼을 통해 모든 위험요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외형적인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임금수준 향상 및 복리후생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강원남부주민㈜은 기술사 제공, 직원 및 자녀 학자금지원, 영유아보육비 지원, 휴가비지원,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 등 직원 복지에 힘쓰면서 지역 주민들의 고용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봉사, 나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각종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회사 자원봉사단인 아우름봉사단은 매월 지역 내 경로당,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을 방문,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남부주민(주)은 지난 2009년 7월 무교섭, 무파업 선언을 하는 등 노사간 화합에도 모범을 보여 같은 해 ‘노사 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으로 인증됐으며 노사 상생협력 우수업체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계약직 직원 모두 정규직 전환… 수출 유망 중소기업

■ 우수상 바디텍메드

▲ 최의열 대표

바디텍메드㈜(춘천시 동내면 거두리1142-2·대표 최의열)는 15분 이내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전립선암 및 전립선비대증, 간암 및 간질환, 대장암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시약 및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8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진단시장의 트렌드가 종합병원 검사실과 같은 중앙집중식 검사 시스템에서 점차 진료실, 환자 침상, 가정과 같은 현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에 착안,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현장진단 시스템인 i-CHROMA검사 시스템은 심혈관 질환, 당뇨, 암에 대한 현장진단 시스템으로 손가락 끝의 혈액 한 방울을 이용해 환자가 대기하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15분 이내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종합적인 현장분석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직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명을 신규 채용했을 뿐 아니라 계약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 현재 111명에 이르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대내외에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고용을 줄이는 상황이지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지의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혁신 능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기업과 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바디텍메드㈜는 최고 품질의 진단기기 및 카트리지를 생산하기 위해 ISO 13485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식약청 및 유럽 수출을 위한 CE인증을 획득, 본격적인 수출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24명 신규 채용… 직원 복지향상 우선

■ 우수상 일륭기공

▲ 이상원 대표

㈜일륭기공 주식회사(횡성군 정암리 2·대표 이상원)는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8월 경기도 안산에서 문막으로 본사를 이전한 ㈜일륭기공은 지난 2008년 횡성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전 당시 고용인원은 64명이었으나 용접공정, 조립공정이 추가되면서 현재는 149명으로 증원됐다.

특히 지난해 1년간 고용인원은 24명이 늘어나 강원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장기근속자 해외연수, 어학공부 지원, 자녀학자금 지원 등 양질의 고용보장을 이행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올 하반기에는 휴게실과 체육공간을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 89년 ㈜만도와 거래를 시작한 ㈜일륭기공은 97년 만도기계 우수 개선업체로 선정됐고 2004년 만도 윈-윈상을 수상했다.

또 94년 일본 미즈노 철공소㈜와 품질지도 협정을 체결하고 96년 만도기계·한라공조 1등급 취득에 이어 97년 ISO 9002품질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로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일륭기공의 경영방침은 해외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맞는 인재 육성에 두고 있으며 소그룹 단위 분임토의 활성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공정개선을 통한 가공비 절감, 외주품 경쟁 입찰제 확대 시행 등 원가혁신을 이루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통한 아이템 확대와 기술제휴선 확보 및 기술연수, 단조공정 조기안정화를 위한 기술확보 등 기술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력단절 주부 채용 ‘앞장’ 상시 근로자 78%가 여성

■ 장려상 윤산푸드시스템 < 여성·장애인 고용부문 >

▲ 윤은섭 대표
㈜윤산푸드시스템(춘천시 퇴계동 860-4·대표 윤은섭)은 이유식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3년 춘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윤산푸드시스템은 이전 이후 지속적인 매출증가와 지역 내 여성인력 위주의 일자리 창출로 고용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근로경력이 단절됐던 주부사원을 적극 채용하면서 총 상시 근로자 71명 가운데 78%인 56명이 여성이다.

게다가 여성인력은 모두 춘천지역 거주자로 채용하고 연장근로도 10시간 미만으로 정해 실천하는 등 도내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의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육아, 가사사정으로 통상 8시간의 근로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시간제(주당 15∼30시간) 일자리를 도입,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퇴계농공단지 내 본사와 공장을 신축하고 여성을 위한 휴게실, 샤워시설,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통근비 지원 등 고용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부도 공장 인수 직원 재고용 일자리 창출 기여

■ 장려상 봉신롤 주식회사

▲ 유권호 대표
▲ 유승호 대표
봉신롤주식회사(태백시 동점동 517-7·대표 유권호 유승호)는 지난 1953년 강원탄광과 광산지역의 광산 기자재 조달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00년 3월부터 1년간 현대제철 계열사로 소속된 후 SNG21과 유리이에서스를 거쳐 지난 2010년 8월 현재 봉신롤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소형 롤 전문생산 업체로 출발했다. 특히 봉신롤 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 태백지역에 부도난 공장을 인수해 다시 일으켜 세웠을 뿐 아니라 부도로 인해 직장을 잃은 직원을 전원 정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고용보장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봉신롤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 23명 신규채용에 이어 지난해는 26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모두 49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매출향상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다. 올 하반기에도 10여명을 추가로 채용, 고용확대 및 직원 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봉신롤주식회사는 품질, 가격, 기술 및 서비스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어 중소형 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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