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9988 시니어] 안호준 노인회 평창 봉평면분회장

봉평 어르신 ‘행복 파수꾼’
전천후 게이트볼장· 마을별 경로당 건립 앞장
80세 고령에도 매일 출근…“어울리는 시간 행복”

신현태 2012년 08월 31일 금요일
   
▲ 안호준 봉평면분회장이 분회를 방문한 고영배 노인회 평창군지회장(사진 오른쪽)과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
   
 

“매일 경로당에 나와 지역 노인회원들의 안위를 살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노인회 평창군지회 봉평면분회의 안호준(80·사진) 분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걸어서 분회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이 생활화 됐다.

분회사무실에서 안 회장은 면내 16개 경로당 760여명 노인회원들의 안녕을 살피고 각 경로당 마다 특별한 일이 없는지 챙겨보며 일과를 시작한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분회 사무실에서 회원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올해로 봉평면분회장을 맡은 지 6년이 된 안 회장은 면내 어르신들의 복지와 행복증진의 파수꾼이다.

봉평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공직에 몸담아 줄곧 봉평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등 지역에서 일하며 한평생 지역을 지키고 살아온 안 회장은 공직에서 퇴임한 후에도 노인회 활동을 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와 행복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다.

2년여 전 안 회장은 허리가 아파 활동이 불편해 투병하면서도 분회에서 500여m 거리에 있는 자택에서 택시를 타고 분회에 출근해 분회 일을 챙기는 열성을 보여왔다.

이제는 치료를 받으며 혼자 매일 걸어서 분회에 출근할 수 있일 만큼 건강도 많이 회복됐다.

분회장을 맡기 전 안 회장은 분회 사무장을 맡아 10년 넘게 일하며 봉평면 어르신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분회 건물을 증축했고 면내 경로당이 없는 마을에 경로당 신축을 꾸준히 추진해 현재는 봉평면내 18개리 가운데 봉평시가지 2개리를 제외하고 16개리에 경로당을 건립해 어르신들의 쉼터로 활용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봉평면분회는 넉넉한 자체 기금을 확보하고 있어 지역내 각급 기관이나 단체 등의 도움 없이도 분회를 운영하는 것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봉평분회는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겨울철 혹한기 부족한 유류대 등으로 사용하고 매년 1회씩 회원들이 관광을 다녀오며 친분을 돈독히 하고 화합을 다지고 있다.

건강이 호전된 안 회장은 요즘 분회일을 챙기며 면내 각 경로당에 행사가 있으면 함께 참가해 회원들과 교류하고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안 회장은 최근들어 관심을 갖고 챙기는 일이 하나 더 늘었다.

봉평면 어르신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분회사무실 인근에 건립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471㎡규모의 2층 건물로 신축중인 게이트볼장 건립현장에도 들러 건립 상황을 점검하며 노인들이 사용에 편리하도록 편의시설 설치 등에도 꼼꼼한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이 건물이 내달중에 완공되면 분회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우천이나 혹한에 관계없이 언제나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고 2층에는 면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어르신들이 운동도 하며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평분회는 요즘에도 매일 3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취미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지만 매주 목요일이면 평창군의 지원을 받아 지역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장수식당이 열려 하루 평균 70∼80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젊은 시절 공직에 몸담아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2남1녀를 둔 안 회장은 자녀들이 모두 장성해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특히 딸과 사위는 자신과 같은 공직의 길을 걸으며 평창 지역발전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

수시로 경로당에 들러 면내 어르신들의 안위를 챙기는 신창덕 봉평면장은 “안 회장은 항상 분회에 나와 면내 어르신들의 생활을 보살피는 어르신들의 복지와 행복증진의 파수꾼”이라며 “자신을 낮추고 면내 어르신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높은 인격을 갖춘 지역의 큰 어른”이라고 말했다.

자녀들이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해 부인과 단둘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안 회장은 “적당히 운동하고 잘 먹으며 마음 편하게 생활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지역노인들의 복지와 행복증진을 위해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