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한상의서 ‘아리랑 발전’ 토론회
6일 정선서 인류무형유산 등재 축하 공연

▲ 6일 오후 6시 정선체육관에서는 강원문화재단 주최로 아리랑 등재를 축하하는 ‘위대한 유산 아리랑’을 주제로 대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은 김덕수와 한울림 예술단 모습.
▲ ‘위대한 유산 아리랑’ 축하공연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박보영.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 내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아리랑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와 축하공연을 연이어 개최한다.

도는 4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선아리랑연구소와 함께 아리랑 전문가들을 초청해 ‘위대한 유산 아리랑 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3∼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의 등재가 유력시 됨에 따라 향후 아리랑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특히 아리랑이 등재되면 타 시도와 아리랑을 활용한 치열한 문화콘텐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토론회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의 사회로 3시간 여에 걸쳐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김남수 도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남경문 도의원, 최승준 정선군수, 이동복 국립국악원장, 전신재 한림대 명예교수 등 학계와 언론계 전문가 14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6일 오후 6시 정선체육관에서는 강원문화재단 주최로 아리랑 등재를 축하하는 ‘위대한 유산 아리랑’을 주제로 대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배우 박보영과 MBC 이성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공연에는 인기 가수 손담비, 케이윌, 달샤벳, 다비치 등을 비롯해 명창 안숙선,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 테너 임웅균, 국악신동 송소희 등이 출연한다.

또 영화배우 안성기와 대한민국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 가수 윤도현·나윤선 등은 축하영상을 보내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남수 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됨에 따라 아리랑의 진수인 정선아리랑 고장에서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무료공연이 펼쳐진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여부는 6일 새벽 2시를 전후해 최종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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