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발연 사회적경제 포럼

경제 빈부현상 심화 지적

강원도내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분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발전연구원은 18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과 강원도청, 학계 및 사회적 기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경배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강원도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사회적기업 37개와 예비사회적기업 87개 등 총 124개의 사회적 기업이 도내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 기업은 기업당 평균 23명이 근무하며 연간 8억7723만원의 매출을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 37개 중 1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58.8%(20개)로 절반을 훨씬 넘는 반면 10억∼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29.4%(10개)로 조사됐다.

20억원 이상매출을 올린 기업도 4개로 11.7%를 차지했다.

마을기업의 경우 도내에서 74개 운영 중인 가운데 연간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53.1%(25개)에 이르는 반면 매출액 1억원 이상은 29.7%(14개) 그쳤다.

특히 1억원 이상 기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81.6%에 이르는 등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 위원은 “지역양극화와 사업내용의 획일성, 매출양극화 해소를 위해 이를 지원할 중간지원조직의 양적·질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석인 희망제작소장은 ‘사회경제와 지역활성화’, 변형석 서울시 사회적기업 협의회 이사는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유정배 강원도 시민사회특별보좌관 등이 지정토론, 이천식 강원도 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이 자유토론을 벌였다. 조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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