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5번째 기업 유치

기업도시 활성화 ‘탄력’

올 초 ‘지원우대지역’으로 편입된 원주지역에 국내 중견기업의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2일 원주기업도시 이전을 추진 중인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진양제약㈜을 방문, 세부적인 향후 이전 계획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진양제약㈜은 연매출 370억 원과 21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진양제약㈜의 이전이 확정되면 지난 3월 수도권 인접지역(일부) 해제에 따른 지원우대지역 편입 후 5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원주 이전을 확정하고 MOU를 체결한 기업은 △㈜인성메디칼 △㈜드림텍 △㈜네오플램 △삼익제약㈜ 등이다.

원주로 이전을 확정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기업도시 활성화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 원주기업도시 이전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삼익제약㈜의 경우 지역선도 산업에 해당하는 만큼 연관 업종과 협력사 동반 이전 등 투자 촉진도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기업도시로 서울 본사와 경기 공장을 모두 이전하기로 합의한 ㈜인성메디칼은 2015년까지 210명의 직원을 지역에서 채용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의 중심인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최근 원주기업도시에 조성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로 이전했다.

이와 관련, 원주시는 오는 8월 8일까지 ‘원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는 설비투자보조금 지원범위 확대를 비롯해 사후관리 관련 담보설정 보험가액 기준완화, 지경부 고시와 강원도 투자유치 지원조례 개정에 따른 이전기업 보조금 지원비율 및 국·도비 매칭비율 변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처럼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존 10%까지 떨어졌던 부지매입비(45%)와 시설투자비(20%) 확대는 물론 미래 50만 중부내륙 거점도시, 평창 동계올림픽 배후도시, 각종 SOC와 인프라가 구축 등의 호재가 투자로 연결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인접지역 해제 이후 지원우대지역으로 편입되면서 투자와 이전을 문의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로 설정한 10개 중견기업 이전·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주/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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