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하천 물길 돌림·하폭 축소 지양

【高城】 고성군의회가 수해 복구 과정에서 하천의 물길 돌림과 하폭 축소 등 인위적 정비를 지양하고 자연 지형에 맞게 복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고성군의회은 최근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관내 5개 읍·면 현지시찰을 실시하고 결과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하천정비시 하천의 물길돌림과 하폭 축소 등 인위적 정비를 지양하고 자연지형대로 정비해 달라"며 "또 재해 위험지역은 반드시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해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또 "물 흐름을 막는 교량 및 박스 설치는 지양하고 교량 설치시 미래 지향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난간의 폭을 넓고 높게 설치하라"며 "건축허가 및 신고시에도 재해 위험지구나 산비탈 등의 건축허가를 지양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산간계곡, 하천변 농경지 유실은 복구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됨으로 현재 상태에서 군에서 매입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의회는 "유실, 매몰 등 농경지 피해 농민에 대한 생계지원과 영농자금 상환연기, 추곡약정 선금 반납유예 등 정책적 배려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며 "재해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는 대형 인명과 재산 피해 발생이 예상되므로 사전에 주민교육을 강화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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